전기동價 모처럼 반등...저가매수세 유입

전기동價 모처럼 반등...저가매수세 유입

  • 비철금속
  • 승인 2020.02.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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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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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는 추가 하락...中 경기부양 시행에 촉각

전기동 가격이 12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종가는 더 떨어진 채 마감되어 시황이 반전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25달러 오른 5,595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14달러 상승한 5,60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의해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기동 가격이 연속 하락했지만 상하이 시장이 재개장된 이날에는 저가매수 수요 유입에 힘입어 가격이 오르면서 톤당 5,600달러 선에 근접했다. 하지만 오후 거래에서 다시 가격이 떨어지면서 종가는 전일대비 추가 하락한 채 마감됐다.

경기 둔화 우려에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며 대응할 방침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1조2,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일 만기, 14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 모두 이율을 0.1% 낮추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활력을 더한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리앤 웨이량 부주임은 공개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월 차이신(Caixin) 중국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낮은 수준인 51.1을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경기 판단 기준선인 50을 상회했지만 지난 9월 이후 5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게다가 1월 지표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2월 지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페루에 이어 잠비아에서도 공급 이슈가 불거졌다. 지난달 말 Eurasia Resources Group(ERG)사는 잠비아 정부가 도입한 동·코발트 정광 수입세 5%의 영향으로 콩고민주공화국(DRC) 광산에서의 동정광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참비쉬(Chambishi) 동제련소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잠비아 정부는 제련소 가동 중단을 강행할 경우 자산몰수 조치를 시행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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