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후판價 미인상에 따른 환입액 100億 달해” - 메르츠종금증권

“삼성重, 후판價 미인상에 따른 환입액 100億 달해” - 메르츠종금증권

  • 철강
  • 승인 2020.02.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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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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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2만원, 100억원 규모 충담금 수익처리
“흑자전환 올해 3분기 이뤄질듯”

증권가에서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자신들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후판을 공급받았다는 설명이 나왔다. 해당 증권사는 삼성중공업이 낮은 후판가격 인상분으로 충당금 환입액이 톤당 2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4분기 경영실적에 후판 미인상분 충당금 약 100억원을 수익으로 환입했다”며 “각종 충당금의 환입액과 드릴십 관련 비용을 고려하면 삼성중공업 4분기 영업적자 2,150억원의 약 79%가 일회성 손실이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는 재무제표에 공사손실충당금 항목을 통해 예상되는 후판가격 인상분 미리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업계는 국내 후판업계와 반기별 협상에서 상반기 ‘동결’, 하반기 ‘톤당 3만원 수준 인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충당금이 톤당 2만원, 총 100억원 수준이 환입됐다는 것은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계가 최대 톤당 5만원 수준의 인상을 대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의 예상보다 후판 가격이 낮은 폭으로 인상된 가운데 수익성은 ‘수주 절벽’ 시기의 영향과 3분기 연속 발생한 드릴십 관련 손실로 악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수주 증가→매출 재성장→수익성 개선→자본의 효율적 활용→기업가치 재평가의 선순환 고리가 불확실하다”며 “올해 1분기로 예상했던 영업흑자 전환은 올해 3분기로 늦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 적정주가(목표주가)를 주당 8,4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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