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年 韓조선업 수주량 '1,000만CGT 넘어설 듯'

2020年 韓조선업 수주량 '1,000만CGT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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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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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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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1,050만CGT, 250억달러 수주 예상”
대형 LNG선 발주 프로젝트 이어질 듯

정부 소속 경제연구소에서 올해 한국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가 활황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해운·조선업 2019년도 동향과 2020년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3,150만CGT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전년 발주량보다 약 25% 증가한 양이다.

이와 관련해 해외경제연구소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량이 지난해보다 107만CGT, 11.3% 많은 1,050만CGT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액은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50억달러 내외를 예상했다.

해외경제연구소 양종서 연구원은 “올해 1월 황산화물 규제 시행 이후 해운업계는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으며 선주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 관망세가 전환돼 대체 투자에 나서는 선주들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종서 연구원는 “선종별로 발주 프로젝트를 비롯해 교체 수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량은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있어 전년보다 다소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업계에서는 “올해 발주 가능성이 있는 대형 LNG 프로젝트 건이 다수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발주하는 40척, 미국 에너지업체인 아나다코(Anadarko)의 모잠비크(Mozambique) LNG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16척,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쇄빙선 15척 등이 대상이다.

해당 프로젝트들이 실제 올해 발주 된다면 작년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형 조선업계는 LNG선 수주 실적으로 2018년 67척(583만CGT), 2019년 49척(415만CGT)을 기록한 바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해당 분야에서 높은 수주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내 조선업이 만족스러운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조선업계 일부에서는 지난해 발주가 예상됐던 건 중 일부가 아직까지도 발주되지 않은 바 있어 추이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한국 조선업계가 실제 수주할 수 있는 수주량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양종서 연구원은 “선주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경한 온실가스 저감 의지에 대한 고민이 깊으나 어떤 해결 방안이 전략적으로 유리할 것인지, 언제 기술들이 구체화될 것인지 알 수 없는 등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조선사들은 현재 진행되는 기술개발 현황, 미래 전망, 기술적 선택 대안 등을 설명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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