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FOMC, 코로나19 영향 금리 0.5%p ‘깜짝 인하’

美 연준 FOMC, 코로나19 영향 금리 0.5%p ‘깜짝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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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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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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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발 빨랐던 연준의 대응…1.00~1.25%로 결정

  미 연준은 FOMC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경제 불안과 미국 경기 우려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1.00~1.25%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과 유럽과 미국 등지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예상됐지만 그 폭이 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선물에 따르면 미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로 미달러 하락했다. 미 연준은 기자회견을 통해 필요하다면 통화정책 변화에 주저하지 않는다면서도 금리인하 외 다른 수단 사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G7 긴급 회의에서는 성장을 위해 적절한 모든 정책사용 약속을 재확인했으나 구체적인 결정은 내놓지 않았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모든 행동을 함께 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미 다우지수는 2.94% 하락하고, 미 10년 국채금리는 8bp 하락하는 등 시장 불안 지속됐다. 

  이날 발표된 2월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51.9로 상승했으며 유로존에서는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가 ECB에 임박한 행동이 필요성이 없다고 지적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호주는 25bp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인하 후 호주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 연준은 2008년 10월 이후 첫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다우지수가 고점 대비 15% 이상 하락하는 등 증시 하락에 부담을 느꼈던 것인지 3월 정례회의가 대기하고 있음에도 긴급한 대응은 다소 예상 밖이었다. 

  시장은 다시 연준을 압박해 갈 것이고 ECB 와 BOJ는 통화정책 수단이 제한적인 만큼 그간 작동하지 않았던 금리 차 변수가 부각되며 달러화는 당분간 하락 압력 받을 듯하다. 다만 유로존과 일본의 경기 여건이 미국보다 더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약달러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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