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하우스, '세움터'에 추가

스틸하우스, '세움터'에 추가

  • 철강
  • 승인 2020.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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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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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행정·민원처리 과정에 도움
'철골구조 - 스틸하우스조'로 분류

건축물 인허가 시스템에 스틸하우스가 포함되면서 스틸하우스 건축 과정의 애로사항이 감소하고 스틸하우스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는 23일 건축물 인허가 등에 사용되는 세움터(건축행정시스템)에 스틸하우스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세움터에는 기존에 ‘스틸하우스조가 조적조’로 분류돼 건축주가 해당 내용을 혼동하는 등의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국토교통부가 건축사 및 건설업 관계자의 건의사항을 즉각 반영해 세움터에서 건축물 구조로 ‘철골구조-스틸하우스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면서, 스틸하우스로 집을 짓는 건축주에게 혼동을 주는 등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세움터에서 철골구조에 ‘스틸하우스조’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스틸하우스가 주요 건축구조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스틸하우스는 일반인들이 많이 혼동하는 구조인 경량철골조와 상당 부분 차이가 있다. 스틸하우스는 표준화된 소재를 가공해 부재를 만들고, KS 한국산업표준에 등록된 시공 방법에 따라 시공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 스틸하우스 구조는 전단벽(벽체의 면내로 평행하게 작용하는 수평력에 저항하도록 설계된 구조 벽체가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형태의 건축 구조) 시스템을 적용해 지진이나 태풍과 같은 수평하중에 강하게 저항할 수 있는 특성도 가졌다. 실제 2018년 실시된 내진 성능 평가 시험에서 스틸하우스의 내진 성능은 국내 최고 등급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부족한 기술 인력 해소, 소음 및 분진에 의한 민원 최소화 등의 이슈가 대두되면서 기존의 습식공법 및 현장 중심에서 건식공법 및 공장 사전제작 형태로 바뀌고 건축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건식공법을 적용하고, 친환경 소재인 철강재를 사용하는 스틸하우스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국내에 스틸하우스를 보급하는 기관인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세움터를 이용하는 다수 건축사 및 건설업 관계자로 이뤄진 회원사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고, 무엇보다 실제 스틸하우스로 집을 지은 건축주가 건축물대장에 스틸하우스조로 표기되지 않아, 이게 스틸하우스가 맞느냐 하는 등의 문의가 많았다"면서 "이번 시스템 정비를 통해서 이러한 애로사항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에는 스틸하우스로 건축할 경우 건축 담당공무원에 따라 스틸하우스조가 어떤 구조인지에 대해 별도로 설명을 해야 하는 애로점이 있었던 협회 회원사들도 해당 내용을 반영할 수 있게 된 점을 환영했다. 

한편, 현재 예비 건축주로서 스틸하우스 건축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철강협회 교육을 추천한다. 협회는 건축을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들을 수 있도록 기초적인 건축과 스틸하우스에 관한 이론을 다루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소형 주택을 시공해 보는 실습과정까지 이뤄져 있어, 스틸하우스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교육 신청은 철강협회 홈페이지(edu.kosa.or.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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