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2분기 실적 개선 본격화

풍산, 2분기 실적 개선 본격화

  • 비철금속
  • 승인 2020.06.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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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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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銅 가격 상승, 방산 수출 확대 기대"

풍산이 구리 가격의 상승과 방산 수출의 확대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풍산 신동사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구리 가격이 최근 오르고 있다"며 "부진했던 방산수출도 중동과 미국을 중심으로 3년 만에 회복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풍산의 신동사업은 전기동 가격이 상승할 때 재고 평가이익이 발생하는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에 지난 3월 23일에 톤당 4,63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6월 11일에 5,801.5달러까지 올라 저점대비 23% 이상 올랐다. 

전기동 가격은 세계 소비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경기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타격을 받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풍산의 재고 평가이익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풍산의 방산사업은 터키를 포함한 중동지역과 미국을 중심으로 최소 2021년 상반기까지 수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16일에 중동지역에서 957억원 규모의 소구경 탄약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탄약을 공급한다. 미국에서는 총기와 탄약의 재고 축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풍산은 장기적으로도 현금 확보의 길이 열려 있다.풍산의 부산 방산사업장을 포함하는 부산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그린벨트 해제 신청이 3월 조건부 승인돼 앞으로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에 근거하여 키움증권은 풍산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60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실적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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