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언택트 교육 프로그램 '홈런' 도입…효율성 ↑

현대제철, 언택트 교육 프로그램 '홈런' 도입…효율성 ↑

  • 철강
  • 승인 2020.06.22 15:41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사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시스템
기존 집체 교육, 홈런으로 대체 예정

현대제철(대표 안동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홈런(HomeLearn)’을 시행하고 있다. 홈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Untact)가 속속 도입되면서 이러한 추세에 맞추는 것은 물론 대면보고 최소화, 유연 근무제도 도입 등 근본적인 업무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현대제철이 새롭게 도입한 ‘홈런’은 서버에 저장된 온라인 강의를 다운받아 수동적으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강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지금까지 집체 교육으로 진행되던 AI·빅데이터 아카데미, 영업협상스킬, 제조 공정 등 직무와 관련된 전문적인 수업을 사무실이 아닌 개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현대제철의 홈런은 대면보고 최소화, 유연 근무제도 도입 및 회의 문화 개선 등 근본적인 업무 변화를 위해 추진하는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홈런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진행 중 강사가 화면을 공유하거나 수강자가 채팅으로 강사와 1대1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강사에게 질문하거나 강의내용과 연관된 파일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습도 가능하다. 파이썬(컴퓨터프로그래밍 언어) 코딩 수업의 경우 수강자가 작성한 코딩 실습을 강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과 PC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신속하게 강의실 입장이 가능하다.

현대제철 직원이 홈런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직원이 홈런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 공간과 분리된 개인 공간에서 수강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달 실시한 파일럿 수업 결과 온라인 실시간 교육 진행 시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처음 우려와는 달리 집체교육보다 집중도가 높다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수강 기기가 없는 수강자를 위해 회사에서 노트북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홈런은 기존 집체교육과 다르게 학습 기간과 시간도 효율적으로 조절됐다. 교육생들은 최대 2일 16시간 이내, 교시별 최대 2시간 이내로 강의 시간을 조절하고 그 시간 안에 강의와 실습, 휴식 시간을 적절히 분배할 수 있다. 덕분에 장시간 운영되는 집체 교육의 피로도 역시 감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교육생은 “이동시간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낯선 환경이 아닌 익숙한 환경에서 자기 리듬에 맞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언택트 교육 ‘홈런’은 교육생의 집중도를 높여 학습 밀도가 높아졌다는 게 장점”이라며 “집체교육이 어려운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직무교육뿐 아니라 리더십 역량 개발, 신입사원 교육 등 기존 집체 교육으로 진행하던 부분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계획한 교육 대부분을 언택트 교육 과정인 홈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능력 있는 임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사내 강사로 발탁해 직접 활동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