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경제 재봉쇄 가능성이 작다는 점은 경기 개선 기대를 유지하며 투자 심리를 지지 중이다. 미·중 긴장 요인에도 위안화 환율은 7.05위안 부근까지 하락했다. 오늘 증시와 위안화 환율에 주목하며 1,20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 지지부진한 수출 개선
지난 6월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대비 7.5%, 일평균 수출은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35.5%), 무선통신기기(10.9%) 등은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반도체(2.6%)는 소폭 증가했으나 승용차(-36.7%), 석유제품(-40.9%), 가전제품(-14.9%) 등 수출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4.5%), 싱가포르(16.7%) 등은 증가했지만 미국(-10%), EU(-13.9%) 베트남(-8%), 일본(-16%) 등은 감소했다. 선진국의 경제 봉쇄 완화에도 정상화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수입도 원유, 가스 등을 중심으로 12% 감소했으며 다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113.1%) 수입은 급증했다. 이는 삼성전자 화성, 평택 투자 집행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진국 경제 정상화 지연과 유가 하락에 수출 개선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분야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향후 공급망 변화에 대비한 재고 확충 노력 등에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수입 감소에 5억 달러가량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개선 지연과 무역흑자 축소는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