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에 따르면 최근 금융지표들과 달러/원 환율의 상관성(일간 시황 3페이지)을 보면 스와프 포인트를 제외하고 뚜렷하게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지표가 없다. 모멘텀이 흐려지는 가운데 약화된 수급은 환율의 방향성을 제한하고 있다. 오늘 중국 수출입 지표가 대기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과 증시 움직임에 주목하며 1,20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 10일까지 수출, 감소세 둔화
7월 10일까지 수출은 1.7% 감소, 수입은 9.1% 감소(yoy), 무역수지는 8.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국의 경제 봉쇄 완화로 수출 감소세가 둔화됐는데 품목별로는 선박(307%), 반도체(7.7%), 승용차(7.3%) 등은 선전했으나 석유제품(-42.2%), 자동차 부품(-34%) 등은 부진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9.4%), 미국(7.3%) 등은 늘었으나 중동(-32%), 일본(-20.8%), 홍콩(-6.9%) 등은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월 1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을 비교하면 15.6억 달러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선진국의 경제 봉쇄 완화를 감안할 때 그 속도는 가파르지 않았으며, 무역수지도 월간 기준 흑자 전환됐으나 그 폭은 크지 않다.
최근 서울 환시의 수급 여건은 가볍다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 경상 부문의 안정적인 달러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주식 매도, 꾸준한 해외투자 등이 배경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