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일반형강 판매량 약 80만톤으로 전년 67만톤 대비 크게 늘었으나
2020년 누계 판매량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
코로나19 사태에 관련 수요 줄어
제품 유통가격 또한 약세
일반형강 내수 판매량이 지난 2017년을 저점으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2020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욱이 지난 2분기 이후 일반형강 유통가격이 약세로 전환됨에 따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산 일반형강 판매량(ㄱ형강+ㄷ형강)은 59만6,105톤을 기록해 판매량이 고점을 나타냈던 2012년 120만톤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2018년부터 일반형강 판매량은 늘어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일반형강 판매는 80만톤을 넘기며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2020년의 경우 판매량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일반형강 누계 판매량은 31만1,174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철강업계는 일반형강 판매량이 2018년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업계 관계자는 “일반 공업용 판매가 다소 부진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으나, 지난 2018년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수주 1위를 달성하는 등 관련 호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글로벌 물동량 감소와 내수 경기 부진에 영향으로 일반형강 수요가 타격을 받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연초 수요 증가를 기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슈의 여파가 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형강 수요 감소에 제품 유통가격 또한 약세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앞서 일반형강 제조업계는 6월 초순 이후 톤당 72만원 안팎의 유통가격을 제시하며 제품 가격 세우기에 나섰으나, 실제 제품 유통가격은 톤당 60만원 중후반대에 머무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일반형강 유통가격이 일시적으로 톤당 60만원 중반대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에 따라 가격 인상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7월 이후 철스크랩 가격이 일부 약세로 전환됐으나, 원가 부담은 여전하며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