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연 가격이 최근 2일간의 하락을 마감하고 다시 상승했다. 7월 24일 기준 LME 연 가격은 톤당 1,808달러로 전일 대비 13.5달러 상승했다. 연 재고는 전일 대비 무려 1만25톤 늘어난 10만7,600톤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의 제조업 PMI는 예상을 상회하는 등 유럽지역의 경제 회복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 연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연 재고 폭증은 연 가격의 하락을 더욱더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중국은 쓰촨성 청두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한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미·중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진 상황이다. 또한 미국과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봉쇄조치가 길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연 가격은 미·중 간 갈등, 코로나19 재확산, 경기회복 둔화 등에 지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