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일회성 요인도 있던 서프라이즈”-유진투자증권

“현대제철, 일회성 요인도 있던 서프라이즈”-유진투자증권

  • 증권 · 금융
  • 승인 2020.08.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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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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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 매출은 4조1,0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수준으로 유진투자증권의 기존 전망치(적자 169억원)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배경은 예상했던 봉형강 부문의 롤마진 개선도 있었지만, 저수익 사업 손익 개선과 탄소배출권비용 미반영과 연결 법인의 미실현 이익 반영 170억원 등이 추가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저수익 사업 중 특수강은 품질 개선에 따른 고가 원료 투입 비중 감소로 원가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박판 열연은 가동을 중단하면서 손실을 축소했다”며 “탄소 배출권 비용은 1분기 300억원가량 반영됐으나, 감산에 따른 배출량 감소와 시세 하락으로 2분기 반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업량이 정상화되면 재차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제품 판매량이 467만톤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냉연 제품 판매량이 30% 이상 감소했다”며 “반면 봉형강은 호조를 나타냈으며, 감산을 통해 시세를 방어하고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인한 롤마진이 직전 분기 대비 톤당 2만원 이상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이익 회복이 아직은 더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일회성 요인을 배제하더라도 전기로 부문 호조가 고로 부진을 상당 부분 커버한 점은 인상적이다”며 “반면 글로벌 완성차 공장 가동 재개에도 동사의 출하 회복은 3분기까지 완만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의미 있는 가격 인상을 통한 마진 스프레드 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시황이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봉형강 부문의 이례적 호조가 지속되더라도 현대제철의 이익 체력 회복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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