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전기동價 상승

달러 약세에 전기동價 상승

  • 비철금속
  • 승인 2020.08.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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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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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전기동 가격이 다시 상승했다.

지난 18일 럳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53달러 오른 톤당 6,492.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58.5달러 상승한 6,486.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도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 약세를 이어갔다. 18일 기준 ICE 달러 인덱스 선물은 92선 초반대까지 떨어져 2년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8월 주택시장지수와 미 유통업 실적 호조 소식이 S&P500 지수를 장 중 한 때 사상 최고치에 올려놓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 무게를 더했다.

모건스탠리 경제분석팀은 미국이 디플레이션의 위협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양면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의회에서 협상 중인 대규모 재정 지원 패키지가 결국은 통과될 것이라며 이러한 주장의 근거를 밝히면서 달러 약세 지속을 점쳤다.

씨티그룹은 전기동 가격이 3개월 내 톤당 6,800달러 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중국 수요 확대와 단기 공급 부족 현상은 상향 전망의 근거로 내세웠다.

실제로 LME 재고량 감소세가 계속되며 단기 공급 부족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18일 LME 재고량은 10만7,525톤에 그치면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그 중에서도 곧 출고된 재고인 CW(canceled warrants) 비중이 여전히 50%를 넘고 있다. 

반면에 미중 관계 악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미국이 전세계 21개국 38개 화웨이 계열사에 대해 추가 제제에 나섬에 따라 총 152개 화웨이 계열사가 제재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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