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올해 韓 성장률 전망치 -0.5%로 낮춰

현대硏, 올해 韓 성장률 전망치 -0.5%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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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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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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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3% 성장에서 마이너스(-) 0.5%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펴낸 '2020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국내외 재확산이 예상돼 대면 및 접촉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고, 소비지출 및 서비스업 중심의 2차 경제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성장률 전망치 조정배경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상반기 주요국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극심했다"며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제약과 수요 침체 등 불확실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 민간소비 증가율은 -3.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활동 제약과 소비심리 악화 가능성을 고려했다. 연구원은 이어 올해 수출은 전세계 경기 침체와 대외 수요 위축 탓에 작년보다 9.2%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 등으로 토목·공공 부문 투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0.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산업의 투자·기저효과로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확산, 디지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IT산업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의료·방역 붕괴 방지가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력한 방역이 민간 경제활동에 미칠 부작용에 대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정책 대응 수단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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