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압연부, 전력 소비·열 효율 개선 ‘수익성 향상’

포항제철소 압연부, 전력 소비·열 효율 개선 ‘수익성 향상’

  • 철강
  • 승인 2020.08.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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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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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연부 ‘전기료 절약 방안 마련’
제조원가↓ 작업 효율↑ 일석이조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압연 부문에서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 후판 라인에서 가열로 효율개선, 냉연 라인에서의 작업시간 체계화를 도입해 회사의 수익성을 제고시켰다.

24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압연부가 전력소비 감소 방안 마련과 열효율 개선 연구 등을 통해 압연 과정에서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압연은 철강재를 회전하는 롤 사이로 통과시켜서 여러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말한다. 포항제철소에만 제품 특성별로 총 5개의 압연 부서가 있다.

이들 압연 부서들은 조업 특성상 전력 소모량이 많은 편이다. 이로 인해 다른 제품에 비해, 제조 원가에서 에너지사용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철소의 압연 부문 임직원들은 각자 분야에서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포항제철소 후판부 직원들이 가열로 효율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후판부의 경우 가열로의 열효율을 개선했다. 압연을 위해서는 가열로에 열을 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후판부 임직원들은 해당 과정에서 제품별로 가열 온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에너지 절약 방법을 찾았다. 가열로에 투입하는 제품 순서를 최적화함으로써 열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냉연부는 제품별 작업시간을 체계화해 최근 전력 단가를 50% 이상 절감했다. 전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압연기 고부하강 작업을 비교적 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로 편성시켜 거둔 성과다.

또한 매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부하강 생산 스케줄을 공유하고, 타 부서와의 소통도 높이고 있다. 이에 압연부문 내에서 변화된 작업체계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이 밖에 각 압연부문에선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조업 재료비 구매방법을 개선해 원가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황규삼 포항제철소 압연부소장은 "생산부서간 소통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재료비 등을 효과적으로 절감해 제철소의 생산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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