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제조업계, 9월에도 가격 인상 나서

컬러강판 제조업계, 9월에도 가격 인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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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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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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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이어 9월에도 톤당 5만원 인상
원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 불가피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9월에도 가격을 인상한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KG동부제철을 비롯한 주요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은 9월 출하되는 제품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8월에도 톤당 5만원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컬러강판 업체들은 9월에도 가격을 올리면서 두 달 연속으로 가격을 올리게 됐다. 

컬러강판 업체들은 소재인 열간압연강판(HR)과 용융아연도금강판(GI)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실수요용 HR 가격을 톤당 2만5,000원 수준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로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도 HR 수출 가격은 올해 저점 대비 톤당 100달러 이상 올랐으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컬러강판 수출 가격 역시 오르고 있다는 점도 국내 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수입업체들이 가격이 높아 계약을 쉽게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업계 내에서는 점차 중국산 수입재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도 강력하게 인상에 나서는 이유로 보인다.

다만 8월에 이어 9월에도 가격을 인상하면서 시장 내에서 반발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컬러강판 업체들은 8월에도 강력하게 가격 인상 적용에 나섰지만 시장 내에서는 일부 반발이 나타났다. 톤당 5만원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일부 업체들은 전부 반영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컬러강판 업체들은 9월에도 가격을 인상했으며 강력하게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게다가 원가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추가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10월에도 가격을 인상할 것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추가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은 맞아 4분기 중으로도 가격 인상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컬러강판 업체들은 강력하게 가격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 중국의 가격 상승이 주춤할 경우 시장 내 반발은 더 거세질 수 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어 4분기 가격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수는 있지만 가격 인상을 미룰 경우 수익을 장담하기 어려워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방안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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