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74.5억달러 흑자…9개월 만에 최대

7월 경상수지 74.5억달러 흑자…9개월 만에 최대

  • 일반경제
  • 승인 2020.09.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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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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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가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충격이 계속됐지만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상품수지는 작년에 비해 흑자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4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폭이 8억7,000만 달러 확대됐다. 지난 2019년 10월(78억3,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는 지난해 7월 보다 7억9,000만 달러 흑자였다. 수출과 수입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43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석유제품, 승용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정보통신기기, 반도체는 증가했다. 대중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대미 수출도 증가로 전환했다.

수입은 362억3,000만 달러로 14.2% 줄었다. 수입 역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유, 가스 등 에너지류 가격 약세에 따라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7월에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재확산하기 시작한 8월은 다시 적자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위축에 대한 우려가 크다. 글로벌 코로나 확산세도 꺾이지 않고 있어 세계 경기회복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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