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9일 현물 기준 톤당 1,740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1,777.5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간 갈등 격화 우려에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중국 정부가 대만을 방문한 미국 고위 관리와 그와 연관된 기업에 제재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이 언급했다.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 정부의 ‘비공식 입’으로 불리는 인물이라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캐나다의 알루미늄 생산이 올해 증가한 점도 알루미늄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탰다. 미국 알루미늄협회(AA)에 따르면 지난 7월 캐나다의 알루미늄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하며, 2020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7월까지 캐나다의 알루미늄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3%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정부가 캐나다산 알루미늄 수입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지난달 결정한 것이 향후 캐나다의 알루미늄 생산 흐름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캐나다산 알루미늄 수입에 다시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사인을 했다.
한편, 9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1,757.6달러, 3개월물은 톤당 1,795달러로 전월 대비 23.7달러, 23.5달러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