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속 시 건설투자 5조원 이상 추가 감소할 것"

"코로나19 지속 시 건설투자 5조원 이상 추가 감소할 것"

  • 철강
  • 승인 2020.09.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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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승국 기자 sg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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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은행 경제전망 반영 자료 발표
올해와 내년 각각 1조9,000억원·3조2,000억원 감소 전망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금년 겨울까지 지속되면 올해와 내년 국내 건설투자가 각각 1조9,000억원, 3조2,000억원 추가 감소해 총 5조1,000억원이 추가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국내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은 올해 2분기 하락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경제전망을 반영할 경우 2020년과 2021년 국내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0.8%, 0.4% 감소하며 각각 260조8,000억원, 259조8,000조원을 기록해 2년간 총 3조1,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건산연은 한은의 경제전망 중 비관적 시나리오를 반영하면 건설투자는 2020년 259조원(-1.5%), 2021년 256조8,000억원(-1.5%)을 기록해 이 기간 총 7조9,0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이번 연말까지 지속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올해와 내년 건설투자가 각각 1조9,000억원, 3조2,000억원 추가 감소해 총 5조1,000억원이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건설투자 축소가 전 산업에 미칠 직간접 생산액 감소 규모를 추정하면, 최소 6조7,000억원에서 최대 16조7,000억원의 산업 생산액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또 최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3.1%로 지난 1분기 1.1% 대비 4.2%p 떨어졌다. 2019년 2분기 -7.1%, 3분기 -4.9%, 4분기 3.2%를 보이며 점차 개선되던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건산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설업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건설업의 또 다른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 증가율은 2분기 1.7%로 전년 동기 0.8% 대비 0.9%p 상승했다. 같은 기준 6.6%를 나타낸 매출액 세전순이익률과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5.8%, 5.9% 대비 각각 0.8%p, 0.7%p 오르며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2분기 이자 보상 비율은 685.0%로 전년 동기 592.0% 대비 93.0%p 오른 반면 이자 보상 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차입금 평균 이자율은 3.9%로 전년 동기 4.4% 대비 0.5%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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