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재고 증가 불구 견고한 中 수요에 가격 반등

전기동價, 재고 증가 불구 견고한 中 수요에 가격 반등

  • 비철금속
  • 승인 2020.09.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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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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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불안과 달러 강세,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강한 하방압력을 받았던 전기동 가격이 견고한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다시 반등하며 톤당 6,500달러 선을 수성했다.

지난 9월 28일 LME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42.5달러 오른 톤당 6,571.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61.5달러 상승한 6,584.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3개월물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지난 8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콘탱고(Contango)로 전환됐다.

견고한 중국 지표가 전해지며 중국의 산업용 금속 수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다시 가격이 반등했다. 중국 공업기업들의 8월 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기업의 이익 회복에 따라 생산장비 등에 대한 투자가 실시되는 것이 동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이날 LME 전기동 재고는 큰 폭으로 증가해 8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0만톤을 상회했지만 전기동 가격 상승을 일부 제한하는 수준에 그쳤다. 적절한 LME 재고는 35만톤 전후로 추산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재고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이날 뉴욕증시 강세와 더불어 중국 당국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은 견고한 현물 수요에 전기동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인프라 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가격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주말에 발표된 8월 산업생산 지표도 4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중장기적인 수요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중국 수요의 증가 속도가 3분기 들어 다소 줄어든 모습이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정부가 거대 사회간접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이어가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향후 전기동 가격은 다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중간 갈등 상황이 다시 심화되고 미국 대선 격돌이 본격화 되면서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기동을 비롯해 비철금속 가격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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