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價 전주比 3.7% 증가
동절기 앞두고 현지 가동률 증가
중국 열간압연강판(HR) 시장이 국경절 이후 상승 출발했다. 통상적 연휴 뒤 가격 강세와 9월 경제지표 개선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을 보인다.
철강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중국 HR 유통가격은 톤당 585달러(증치세 포함)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11달러 상승했다. 지난 9일 금요일, 장이 재개(8일만)된 가운데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세가 나타났다.
한국 수출가격과 내년 열연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선물가격도 급등했다. 첫째 주, 상하이선물거래소의 HR 선물가격은 톤당 562.15달러(9일/3,772위안)로 직전 마지막 거래일 대비 톤당 20달러 수준 상승했다.
중국 철강시장에선 장기간 직후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일이 비교적 흔하다. 더구나 글로벌 원재료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9월 중국 제조업 PMI가 51.5포인트로 집계돼 7개월 연속 확장 추세에 있는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HR 재고의 경우 첫째 주, 304만톤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개월 전보다 약 50만톤, 19% 증가했다. 동절기 감산 정책 시행을 앞두고 현지 고로 가동률이 80% 중반대 수준(표본 업체대상)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현지 고로 가동률은 올해 중국 철강시장의 나홀로 강세로 전년 가을철보다 20%p 가까이 상승했다.
현지 철강시장 전문가들은 “9월 가격 하락세가 단기 조정으로 볼 수 있을지는 중순 장에서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거대 시장인 중국은 10월 재반등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