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최근 4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0월 13일 기준 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5,147달러로 전일 대비 70달러 하락했다. 니켈 재고는 전일 대비 1,032톤 늘어난 23만6,934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임상시험의 중단과 대한 경계 및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 부양책 등의 영향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존슨앤 존슨이 개발하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피실험자들에게서 나타난 부작용으로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증시는 크게 위축됐다. 다만 미국 소기업 낙관지수가 9월 들어 기대 이상으로 발표된 점과 중국은 수출·수입 데이터가 9월 달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기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유럽은 코로나 봉쇄 및 노딜 브랙시트 우려로 인해 경기 전망이 악화되면서 주요국 증시가 등락을 달리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은 계속 협상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사라지고 있다.
이에 니켈 가격은 그간의 상승을 멈추고 하락했다. 부양책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달러가 소폭 반등하면서 니켈 가격을 압박했다. 무엇보다 전일 대비 폭증한 LME 재고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니켈 가격의 하단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견조한 수출·수입 데이터와 안정적인 LME 재고 유지였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