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 구조관 제조업계가 자사 제품 판매 보다 임가공 물량 확보를 통해 설비 가동률을 높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 침체 분위기에서 대형 구조관사와 중소 구조관사의 제품 판매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국내 연관수요 침체로 수익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구조관의 경우 대체 불가능한 기초 자재로 주요 매출처인 자동차, 건설, 가구 등 모든 후방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그 영향이 구조관 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이에 중소 구관 업체들은 임가공 물량을 확보해 매출을 유지해 나가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 구조관사도 주 52시간에 대비하기 위해 설비투자 보다 외주 임가공 생산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성 향상 대신 다른 업체에 임가공 생산을 맡겨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구조관 업체들은 소구경 생산을 임가공으로 전환하고 자체적으로 3인치 이상의 중구경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소구경의 경우 품질과 정밀도를 요구해 생산량이 적어 중소 구조관 업체들이 임가공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 구조관 업체들이 대형 업체와의 판매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밀리다보니 수익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임가공 물량의 경우 꾸준한 매출 확보가 가능해 중소구경 업체들이 임가공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