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이 추가 하락했다. 10월 29일 기준 LME 아연 가격은 톤당 2,503달러로 전일 대비 19.5달러 하락했다. 아연 재고는 전일 대비 550톤 줄어든 21만9,925톤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 부담에도 양호한 미국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다우존스 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등 일제히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33.1%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사상 최악인 31.4% 추락한 이후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해 말의 총생산 수준에는 못 미쳤다. 또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4만명 감소한 75만1,000명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시카고 등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도 나왔다. 유럽에서는 핵심 경제국 독일과 프랑스가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 정책을 다시 도입했다.
그러나 아연 가격은 주요 증시의 상승과 LME 아연 재고 감소에도 추가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달러 강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크게 움직임을 가져가기에는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