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이 3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10월 30일 기준 LME 아연 가격은 톤당 2,524.5달러로 전일 대비 21.5달러 상승했다. 아연 재고는 전일 대비 같은 21만9,925톤을 유지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진자 급속 확산 등으로 다우존스 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등 일제히 하락했다.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경합 주를 중심으로 격차가 좁혀지면서 대선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금융시장의 긴장도 한층 커졌다. 또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전일 하루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섰으며,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도 7만 7,000명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시카고가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한 데 이어 덴버는 실내 수용 가능 인원 비율을 기존 50%에서 25%로 내리는 등 부분적으로 봉쇄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연 가격은 주요 증시의 약세에도 LME 아연 재고 안정에 상승을 나타냈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부양책 무산에 대한 책임 공방만 가열되고 있어 아연 가격은 부분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