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수요 증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 대선 불확실성에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4일 현물 기준 톤당 1,877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1,885.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대선 투표 전 설문조사가 나타낸 것에 비해 양 후보의 득표율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특히 경합주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미국 시장 개장 이후 개표 막바지에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면서 미국 CME 알루미늄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바이든 후보의 공약인 친환경 정책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판매 증가 및 관련 알루미늄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을 압박했다. 미국에서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유럽은 상황이 더 나빠져 독일과 프랑스 등 핵심 국가들도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11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1,867.5달러, 3개월물은 톤당 1,872달러로 전월 대비 64.7달러, 52.2달러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