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업계, 판매물량 확대보다 수익 확보에 집중

냉연판재류 업계, 판매물량 확대보다 수익 확보에 집중

  • 철강
  • 승인 2020.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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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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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가격 인상으로 수익 확보
판매물량 늘리기보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냉연판재류 업계가 판매물량을 늘리기보다 수익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운영방침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냉연판재류 업계가 하반기 들어 가격 인상에 적극 나선 가운데 가격 인상 반영을 통한 수익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에만 소재 가격이 톤당 13만원 수준 올랐기 때문에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률 개선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전과 달라진 것은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도 판매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적용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가격 인상을 발표해놓고 적용이 무산되는 경우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강력하게 인상 적용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으며 인상분 적용도 대부분 이뤄졌다.

실제로 고객사가 낮은 가격을 무리하게 요구하면 판매를 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인상 적용 의지를 보였고 가격 인상은 전보다 수월하게 적용됐다. 

내년에도 냉연판재류 업계는 수익률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내년 계획 수립에 한창인 가운데 판매목표는 크게 늘리지 않고 수익률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수익률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으로 꼽히고 있는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은 매년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내년에도 생산량을 감축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11월에는 냉연판재류 업계가 가격 인상을 쉬어가는 분위기지만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가 소재인 열간압연강판(HR)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중국에서도 다시 HR 수출 가격이 오르고 있어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계 내에서는 시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년 초부터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냉연판재류 업계는 강력하게 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내년에도 수익률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량을 늘리기 위한 저가판매를 지양하고 수익률이 떨어지는 제품 판매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의 전환도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목표치를 초기보다 낮추는 쪽으로 수정하고 있다”며 “판매량에 연연하지 않고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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