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글로벌 자동차판매, 올해 첫 증가세 전환
9월 글로벌 자동차판매, 올해 첫 증가세 전환
  • 박준모 기자
  • 승인 2020.11.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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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지속 여부 불투명

지난 9월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9월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795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며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134만대가 판매됐다. 대중교통을 기피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데다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유럽은 5.3% 증가한 180만대가 판매됐다. 대기 수요가 일부 해소됐고 지속적인 여행 제한과 저공해차량에 대한 인센티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판매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은 이달부터 봉쇄령을 내리면서 자동차 매장이 폐쇄돼 신차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체코 등도 부분 봉쇄령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1.1% 늘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높은 실업률, 영구적 실업자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9월과 10월 국산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지속될 수 있을지 미지수로 보고 있다. 또 최근 한국GM 노조가 부분파업을 하고 기아차 노조가 파업 준비를 하면서 노조 리스크가 가중돼 협력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것은 다행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수요가 다시 꺾일 우려가 있다”며 “우리나라 업체들의 유동성 위기는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자금 사정이 열악한 부품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자동차 업계의 노사 갈등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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