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공급과잉 완화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10일 현물 기준 톤당 2,031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2,04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 백신 승인 기대감이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 8,500유로로 당초보다 5,000억 유로 증액한다고 발표한 점 역시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했다.
알루미늄 시장은 미국의 감산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미국 알루미늄협회(AA)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알루미늄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7.5%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채산성 악화로 미국 알루미늄 제련소들이 가동률을 줄이거나, 폐쇄하면서 미국의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Century사의 경우 채산성 개선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Mt. Holly 알루미늄 제련소를 연내 폐쇄할 예정이다.
중국 국영 비철금속 연구기관인 Antaike는 최근 올해 알루미늄 시장 수급 전망을 공급 과잉에서 5만 톤 공급 부족으로 수정했는데, 중국 내 산업활동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된 것이 전망 수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2,022.9달러, 3개월물은 톤당 2,036.1달러로 전월 대비 90.8달러, 90.6달러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