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4거래일 연속 상승…상승폭은 제한

전기동價 4거래일 연속 상승…상승폭은 제한

  • 비철금속
  • 승인 2020.12.15 09:38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신 접종 기대감은 가격에 선반영
칠레발 광산 공급차질 우려 여전히 남아

전기동 가격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최근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톤당 7,700달러 후반대로 가격선이 높아졌다.

지난 1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2달러 오른 톤당 7,763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7달러 상승한 7,78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11일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발표한 이후 14일부터 뉴욕시 의료 인력을 필두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은 런던 오전거래 종료 후 시작되어 오전 오피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주 백신 승인에 의한 기대감이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 상황 악화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면서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독일은 코로나 확산 억제에 실패하며 하루에 3만명에 가까운 추가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고,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학교 폐쇄를 포함한 봉쇄조치 강화를 1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과 EU 간의 미래 관계 협상은 여전히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불가피할 경우 1월 1일부터 노딜 브렉시트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관들은 2021년에도 전기동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전기동 가격은 지난 3월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톤당 5,000달러를 밑도는 등 역사적인 수준의 폭락을 겪었지만 이후 반 년만에 강한 반등세를 기록하며 지난 11월에 7,000달러 선을 돌파했고, 최근에는 7,8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한편 칠레 센티넬라 동광산에서 노조 파업이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임금협상안 투표가 남아 있고, BHP의 대형 광산인 스펜서 동광산 노조는 임금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다시 공급차질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창고의 전기동 재고는 2014년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LME 창고 재고 또한 낮은 수준이어서 칠레 광산에서 파업이 이뤄질 경우 단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