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본격화, 친환경 소재 증가 대비해야

그린뉴딜 본격화, 친환경 소재 증가 대비해야

  • 철강
  • 승인 2020.12.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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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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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그린뉴딜’ 산업에 대한 투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철강 및 비철금속 업체들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그린뉴딜은 세계적인 산업의 큰 변화이고 흐름이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중장기적인 부양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그린뉴딜이 핵심이 되고 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의 구축과 저탄소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과 이를 통한 경기 부양과 고용 촉진 등을 지속가능한 경제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을 큰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2021년 정부는 21조원 규모의 예산을 한국판 뉴딜에 반영했다. 이중 그린뉴딜 분야는 도시 공간 생활 인프라 녹색전환에 2.4조원,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에 4.3조원,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1.3조원 등 8조원 정도의 예산이 투자된다.

그린뉴딜과 관련된 대표 과제는 그린리모델링(0.7조원), 그린에너지(1.3조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2.4조원) 등 4.4조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는 1~2년에 단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이후에는 지자체 주도형 뉴딜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그린뉴딜 정책은 건설경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공공 건설 수주 예상액 중 3~5조원 정도가 뉴딜관련 수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 리모델링 사업 증가, 그린뉴딜 지역 소규모 사업도 증가가 기대된다. 본격적인 투자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러한 예측에 따라 철강 관련 소재들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으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향후에도 친환경 소재의 사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각 기업들은 자사의 친환경, 에너지 역량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이미 그린 뉴딜과 관련 세계 풍력산업은 고성장이 시작되고 있다. 풍력발전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와 관련된 고부가 강종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신성장산업의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과 온실가스 의무 감축에 대한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이와 관련한 철강재 생산업체들도 설비 투자와 생산인력 확충 등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주요 철강업체들도 이미 해외 풍력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장의 변화에 대한 예측과 적극적인 기술 및 소재 개발 등을 통해 대응 해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해상풍력 강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은 세계 주요 지역에서 우위를 확보하면서 시장 확대가 더욱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그린뉴딜 추세는 철강 소비의 구조 변화는 물론 생산 기술 및 제품 측면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철강의 주 수요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략적인 대응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친환경 소재 적용의 확산도 세계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철강은 친환경성과 미래 환경에 기여하는 산업이라는 인식개선과 함께 제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친환경은 산업과 기업들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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