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비철금속價 2개월 연속 전 품목 상승

LME 비철금속價 2개월 연속 전 품목 상승

  • 비철금속
  • 승인 2021.01.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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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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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지속에 투기 매도세 확대
전기동 9.8%, 알루미늄 4.4%, 아연 4.2%, 니켈 6.4% 등 올라

지난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의 수요 회복 기대감, 공급 이슈,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달러화 약세 등이 반영되면서 전 품목에 걸쳐 크게 상승했다.

알루미늄과 니켈, 주석 가격은 8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경기민감도가 가장 높고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는 전기동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모든 품목이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다가 월말 이전에 잠시 조정 장세를 보였지만 월평균가격 자체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의 거시경제 지표가 우상향 시그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가격 상승 흐름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월 LME에서 거래된 베이스메탈 현물가격 평균은 전기동(9.79%), 니켈(6.40%), 주석96.24%), 연(5.44%), 알루미늄(4.44%), 아연(4.22%)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철금속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은 투기펀드의 매수세가 커졌기 때문인데, 중국의 빠른 경제 회복과 함께미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백신 상용화 등이 반영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비철금속 가격은 증시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 했는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는 연말까지 상승장세를 유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최대 소비국인 중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 자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52.1을 기록하면 10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가장 컸던 지난 2월 사상 최저인 35.7까지 급락했다가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는 중이다.

건설 부분은 정부 주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영향으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철강, 동, 아연, 알루미늄 등의 수요를 진작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강한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다. 다만 제조업PMI가 전월대비로는 소폭 하락했는데, 핵심 무역 상대 국가의 강화된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가 향후 경기 회복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전기동은 12월 중 톤당 8,000달러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조정을 거치긴 했어도 전반적으로 가격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글로벌 수급이 여전히 빡빡한 상황이기 때문에 거시경제와 수급 펀더멘탈 모두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도 가격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8개월 연속 가격이 오른 알루미늄은 만성적인 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 지표 호조와 함께 최대 수요산업인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상승압력이 지속됐다. 유럽 등에서 내수 촉진책 일환으로 전기차 구매보조금 확대 등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중국의 강력한 건설 및 인프라 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아연과 니켈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초대비 20% 이상 올랐는데, 공급과잉 우려로 인해 향후 가격 상승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소비충격이 동이나 알루미늄에 비해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향후 가격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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