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상승세 지속…8년 만에 톤당 8,100달러 돌파

전기동價 상승세 지속…8년 만에 톤당 8,100달러 돌파

  • 비철금속
  • 승인 2021.01.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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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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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 예상 속 페루 공급이슈 영향
美 블루웨이브 가능성 높아지며 부양책 기대감 더 커져
달러 반등,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마감 앞두고 조정장세

전기동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8년 만에 톤당 8,100달러 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올해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페루 대형 동광산과 제련소 가동이 중단될 것이란 소식에 런던 장중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15.5달러 오른 톤당 8,129.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05달러 상승한 8,127.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이 톤당 8,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녹색성장 추구로 인해 관련 원자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새로운 수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한 수요가 가장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 전기동이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들의 유동성 공급과 중국 및 각국 정부들의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에 전기동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페루에서 발생한 시위 이슈는 공급량 축소 우려를 증폭시키며 전기동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3주째 이어진 주민들의 진입로 봉쇄에 대형 동광산인 페루 라스밤바스(Las Bambas)에서 채굴된 약 19만톤의 동정광의 운송이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제련소 생산도 결국 중단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백악관에 이어 상하원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면서 부양책 규모 확대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사업 자극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해졌다. 이는 전기동 수요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며 가격 상승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상승 모멘텀과 전기동 수급 펀더멘탈 이슈에 방향성 투자자들 및 헤저들이 롱포지션을 잡으며 LME 전기동 3개월물은 장중 급등하여 톤당 8,169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달러가 반등하고 이내 차익실현 매물 출하에 혼조세를 보이면서 마감종가는 전일대비 소폭 상승한 8,000달러 중반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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