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톤당 8천달러 앞두고 등락 반복

전기동價, 톤당 8천달러 앞두고 등락 반복

  • 비철금속
  • 승인 2021.01.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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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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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와 연동하며 박스권 약보합

전기동 가격이 미국의 2번째 탄핵 결의와 달러 강세에 연동되어 박스권에서 약보합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2.5달러 떨어진 톤당 7,960.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1달러 하락한 7,97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런던 전기동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미국 하원은 오후 표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는데,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20일까지 이를 통과시킬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이러한 미국의 정치적 리스크와 함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동 시장을 압박했다. 이날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오른 90.33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수 조 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 계획을 현지시각 14일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됐다. 이러한 적극적인 재정정책 시행은 경기부양 효과에 더해 달러 약세 흐름이 유지되는 요인으로 지지목되고 있어 전기동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반면에 미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에 퍼졌는데, 연준은 2% 이상의 물가상승률이 1년 유지되는 정도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발생하지 않는 한 양적완화 축소에 돌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LME 창고 내 재고가 감소하며 긍정적인 수요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겨울철 공장 가동률 감소 및 춘절을 앞둔 시점에 단기적인 수요 감소 우려는 전기동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경기 부양책 및 풍부한 시장 유동성, 백신 공급에 따른 경기 회복 등으로 비철금속의 전망이 작년보다 더 밝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기동은 중국 내 수요가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 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올해 전체적으로 소폭의 공급부족 상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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