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하락…톤당 8,000달러 하회

전기동價 다시 하락…톤당 8,000달러 하회

  • 비철금속
  • 승인 2021.01.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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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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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재확산 영향…美 증시 하락, 달러 상승도

전기동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하루 만에 톤당 8,000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3달러 하락한 톤당 7,979.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6.5달러 떨어진 7,98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투자시장 심리 위축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동 가격이 다시 하루 만에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에서 사흘 연속으로 세 자릿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사망자까지 나오게 되면서 중국에서는 베이징 주변에 봉쇄령을 실시했다. 그동안 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던 중국 수요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에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런던에 위치한 Bank of China International는 향후 코로나19 및 관련 경제 활동에 대해서 막연하게 장밋빛 전망을 가지기에는 여전히 상당히 많은 난관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1분기에 더 타이트한 경제활동 봉쇄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어 미국 경기에 더 큰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증시는 전월 대비 부진하게 발표된 소매지표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미국 경기의 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 영향에 모두 일제히 약세로 하루를 시작했다. 미국 전역에서 바이러스 위협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겨울철 소비도 위축된 모습을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또한 전일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1조9,000억달러 상당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공개했지만, 이미 가격에 선반영 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부양책 실행을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할 보이는 탓에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주요 거래소 창고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LME 재고는 다시 4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10만톤 아래로 줄었으며,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는 지난 2011년 12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만3,685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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