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비대면 해외 컨설팅과 인향만리(人香萬里)
(전문가기고) 비대면 해외 컨설팅과 인향만리(人香萬里)
  • 박재철 기자
  • 승인 2021.01.2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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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수 TMD 강관 컨설턴트

작년, 코로나가 확산을 시작할 무렵, 동남아의 M사에서 컨설팅 제안을 받았다.

컨설팅 과제는 10여년 변하지 않는 불량율을 줄여 달라는 것. 현지 방문을 계획했으나, 항공 노선이 패쇄되면서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매주 화상회의를 하고, 왓츠앱으로 각 분야별 4∼5명이 동영상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현지의 생산 상황에 대해 어드바이스 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다.

마스터 플랜을 보내고 PDCA cycle을 바탕으로 시작하였으며, 1,2주가 지나면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고, 비대면이지만 서로를 신뢰하기 시작하며 세세한 것부터 의견을 교환했다. 매주 체크 사항과 답변 사항을 리포트로 작성하여 공유한 후, 화상 회의로 체크를 했다.

배상수 PMD 강관 컨설턴트
배상수 TMD 강관 컨설턴트

 

고객사는 컨설팅 지표 관리에 들어가면서 때로는 비대면에 따른 현장 확인을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몇달 후 상호간에 계속된 점검과 수시로 오고 간 개선 정보에 따라 점차 낮아지는 불량율을 확인하였고, 큰 개선 비용 없이 1차 컨설팅 목표 도달에 성공했다. 

강관 제조 및 1차 가공에서 설비적인 큰 문제가 없다면, 성공적인 비대면 컨설팅의 진행을 위해서는 첫째, 의뢰된 과제와 관련된 정확하고 확장된 정보를 컨설턴트는 제공받아야 하며, 기본적인 조직 문화의 차이부터 현지 기술의 숙련도 차이와 수준을 이해하면서 고객사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컨설팅의 눈높이를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둘째, 컨설턴트는 깊이 있게 판단하고 비대면이므로 의구심 나는 사항을 반복적으로 전달을 하고 체크 해야 하며, 생산 기술 품질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을 실패, 성공 사례별로 공유해 주면, 간접적인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다.

셋째, 고객사는 빠짐없이 확인 및 테스트를 한 후, 결과를 자체 평가하고 의견을 컨설턴트에게 제시해 주어야 하고, 빠르게 대안을 협의해 나가면 반복적인 로스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넷째, 컨설턴트는 피드백 받은 내용의 과오를 확인하고, 최종 플랜을 제시하여 파이널 점검과 결과를 확인한다. 이후 진행과정에서 예상 포인트를 수시로 전달하여 고객사의 착오가 없도록 가이드 해주어 성과목표에 도달하도록 한다.

특히나 해외 고객사와 처음 하는 비대면 컨설팅이 실패 가능성 클 거라는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어디든 변색되지 않은 정보자료가 제공된다면 기술분야 컨설팅도 대면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인향만리(人香萬里)랄까, 사람의 향기처럼 기술도 전달하고자 하는 깊은 정성이 있다면, 비대면 컨설팅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엔지니어가 언제나 컨설팅 한다는 생각으로 개선에 목 말라 하는 현장에 정성으로 접근하면 경험 기술의 향기가 국내외 컨설팅 고객사에 넓게 펼쳐지고, 고객사는 분명한 기술의 발전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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