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양책 논의 진전 소식에 톤당 8천달러 다시 접근
전기동 가격이 미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부양책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에 반등했다.
지난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12.5달러 오른 톤당 7,984.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08달러 상승한 7,99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말에 바이든 행정부는 1.9조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대해 초당적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바이든 부양책 이슈가 아직 시장에 유효한 영향을 미치면서 런던 오전거래에서 전기동 가격 지지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와 같이 가격 조정이 수시로 이뤄지면서도 공급 부족 우려와 각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기동 시장의 강세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달러가 반등하면서 다시 전기동 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지만 마감종가는 다시 톤당 8,000달러를 넘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악화되는 가운데 봉쇄 조치 강화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은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원자재 시장에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조만간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가 다가온다는 점도 부담이 된다. 하지만 춘절 이후 2월 중순부터 중국 내 전기동 수요는 다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