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탄소중립, 리스크 아닌 기회로 활용하자"

최정우 회장 "탄소중립, 리스크 아닌 기회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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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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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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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수소유동로 및 수소강재 개발 적극 추진 중
"막대한 비용 부담…정부 실효성 있는 지원 뒷받침 돼야"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이 철강 탄소중립 이슈를 국내 철강산업의 리스크가 아닌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저탄소 공정 전환,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오후 3시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에서 최 회장은 "탄소중립은 철강업계가 과거에 극복해 왔던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철강재 수입 증가 등여러 도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어려운 도전"이라면서 "원료·공정·설비·마케팅 등 모든 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 철강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여 온실가스 집약도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고, 고장력 강재 등을 통해 수요산업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간접적으로 기여했다"면서 "지난 2017년부터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 중인데, 한국형 수소환원 유동로 개발과 이를 활용한 수소강재 개발에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회장은 "탄소중립의 도전을 리스크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업계의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며,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한국이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면서 "기술 개발과 공정 전환 등에는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고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은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철강업계가 가장 먼저 나서서 탄소중립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린철강위원회를 출범시켜 감사하다"면서 "철강업계가 과감한 기술혁신과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산업계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업종별, 기술혁신·표준화 등 분야별 민·관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며, 연내에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투자를 지원하는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 특별법’을 제정하는 한편, 민간주도의 한계돌파형 기술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대규모 예타를 추진키로 했다. 기업의 신속한 탄소중립 전환 투자를 위한 세제·금융 지원 및 인허가 일괄의제·규제특례 등 비용부담 완화 방안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한편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에는 철강협회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김학동 사장,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동국제강 김연극 사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KG동부제철 이세철 사장, 심팩 최진식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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