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5거래일 상승…전고점 돌파

전기동價 5거래일 상승…전고점 돌파

  • 가격시황
  • 승인 2021.02.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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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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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폭 키우며 톤당 8,100달러 '훌쩍'
美 부양책 시행 임박, 달러화 약세 등에 영향

전기동 가격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톤당 8,100달러를 넘어 전고점(1월 6일 현물 기준 8,129.5달러)까지 돌파했다.

지난 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39달러 오른 톤당 8,146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40달러 상승한 8,13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마감종가는 모두 8,100달러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오후거래에서도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 미 상원과 하원이 예산결의안을 가결하고 옐런 재무장관이 바이든의 1조9천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지지하는 발언이 바이든 부양책 시행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며 금융 및 원자재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양책 기대감은 그동안에도 투자시장에 긍정요인으로 작용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최근 다시 강력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양책 기대감에 달러가 다시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주 강세를 보이던 달러가 다시 약세로 전환하면서 전기동 가격의 반등 포인트가 만들어졌따. 달러가 하락하면 달러 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원자재 품목들의 상대적 가격 메리트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주 시티은행이 전기동 공급부족 전망을 발표하고 최근 주요 거래소 재고가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단기 현물 수급이 매우 타이트하다는 점은 전기동 가격의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시티은행은 중국 외 국가들의 가전제품 및 자동차 판매량 폭증이 올해 하반기 동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오는 2023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공급부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LME 전기동 가격이 최근 한 달여간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톤당 8,000달러를 돌파한 후 전고점까지 경신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지가 남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도 타이밍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게 되면 단기적으로 횡보 혹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1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춘절 연휴로 인해 거래량이 줄면서 당분간 전기동 가격은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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