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고공행진 … 톤당 8,300달러선 근접

전기동價 고공행진 … 톤당 8,300달러선 근접

  • 비철금속
  • 승인 2021.02.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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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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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연속 상승 … 차익실현 매물로 박스권 움직임 예상

전기동 가격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일 전고점을 돌파하며 톤당 8,300달러에 접근했다.

지난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가격은 전일대비 12.5달러 오른 톤당 8,292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5.5달러 상승한 8,28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추가 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LME 전기동 가격이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 여당인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빠른 부양책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월 말 하원 통과, 3월 내 상원 통과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대규모 부양책의 통과가 달러 가치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또한 계속되고 있다. 미국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1조9천억달러 추가 부양책 관련 예산을 제외하고서도 2021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2조3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JP모건은 달러 약세와 환경산업 성장에 힘입어 전기동 등 주요 원자재 시장이 장기간 가격 상승 사이클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등 주요 기관들이 연이어 유사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가격 강세 기조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날 전기동 가격은 장중 한 때 톤당 8,3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하면서 마감종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오랜 기간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톤당 8,000달러를 돌파한 후 지난 10일에 전고점인 8,200달러 선까지 쉽게 돌파했지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다시 소폭 상승하면서 전기동 가격 상승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뉴욕 증시가 미 실업지표 부진하게 나타났지만 부양책 기대감에 강보합 출발을 한 점은 전기동 가격이 조정을 받을 만한 상황이었지만 보합권에서 마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동안 전기동 현물가격 상승률이 6.92%(537달러)에 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당분간 전기동 가격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거시경제 지표 호조 외에도 전기동 공급부족 지표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월 들어 현물 수급이 타이트함에 따라 LME 전기동 현물이 3개월물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 이어지고 있으며, 창고 재고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11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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