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천정부지'…톤당 8,400달러선 돌파

전기동價 '천정부지'…톤당 8,400달러선 돌파

  • 비철금속
  • 승인 2021.02.16 13:31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9거래일 동안 8.5% 급등
美 부양책 기대감, 공급부족 이슈 영향 지속

전기동 가격이 거침 없이 상승하면서 톤당 8,4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46달러 오른 톤당 8,416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40달러 상승한 8,39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가격이 소폭 떨어진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우면서 현물 기준으로 톤당 8,400달러를 넘어섰으며, 마감종가는 현물 및 선물 모두 8,400달러를 상회하며 16일 런던 오전 거래에서도 상승 장세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가 전반적인 가격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전기동 시장의 공급 부족 심화에 대한 우려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스 애널리스트팀은 전기동 수요가 5% 증가하는 경우 공급 부족 규모는 4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Saxo Bank의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춘절 휴일로 전기동 수요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달리 중국 내 공장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에 오히려 가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면서, 경기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완만한 물가 상승을 보이고 있는 점에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늘려간 점도 전기동의 강세를 지지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호주 ANZ 은행은 각국 환경보호 정책들에 따른 전기동의 수요가 뚜렷하다고 말하며 12개월 가격 전망을 톤당 9,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더불어 올해 전기동이 공급부족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1일 이후 시작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는 LME 재고량과 함께 단기 공급 부족을 나타내는 신호 중 하나로 해석된다. 

한편 LME 전기동 가격이 다시 급등하면서 국내 신동원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 중이다. 조달청 전기동 방출가격은 지난 9일을 기해 톤당 1천만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이후에도 계속 상승하여 16일 방출가격은 그레이드A 1,034만원, 스탠다드 등급 1,011만원을 기록했다. 설 연휴 이전에 톤당 860만원 수준이던 고급동 스크랩 유통가격은 금주 들어 880만원까지 뛰어올랐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