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이 10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월 16일 기준 LME 아연 가격은 톤당 2,819달러로 전일 대비 5.5달러 상승했다. 아연 재고는 전일 대비 1,025톤 감소한 28만2,100톤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시하면서 등락을 거듭한 결과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반락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1.3% 부근까지 급등했다. 이는 팬데믹 위기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 기대와 물가 상승 가능성,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따른 국채발행 확대 전망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 하원 산하 주요 위원회는 지난주에 현금 지급과 실업보험 추가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부양책 법안을 마련했으며, 이번 주에 각 위원회가 마련한 법안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연 가격은 추가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증시 혼조세에도 LME 아연 재고의 큰 폭 감소에 아연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달러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함에 따라 아연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ME 연 가격은 톤당 2,111.5달러로 전일 대비 2달러 상승했다. 연 재고는 전일 대비 5,175톤 증가한 9만6,000톤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