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공급부족 확대 소식에 톤당 9천달러선 돌파

전기동價, 공급부족 확대 소식에 톤당 9천달러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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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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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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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가격 장중 한 때 9,300달러 상회

올해 전기동 공급부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이 다시 급등하며 톤당 9,0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22일 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61달러 상승한 톤당 9,067.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70달러 오른 9,03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씨티은행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에서 회복되면서 전기동 공급부족이 최대 5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런던, 뉴욕, 상하이 등 주요 거래소 가격이 연이어 급등했다. 

상당수 기관들은 주요국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제 회복을 위한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향후 구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반해 광산에서의 정광 생산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전기동 공급부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하반기에 ICSG는 올해 약 7만톤 수준의 공급과잉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폭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전기동 가격이 짧은 기간 안에 톤당 1만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실물시장의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조건이 수년 만에 가장 타이트한 상황이다. 주요 거래소 재고는 예년에 비해 절반 이하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재고비축 수요는 춘절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날 전기동 현물가격은 공급 불안에 대한 불안감과 주요 저항선 돌파로 인한 기술적 매수세가 겹치며 장중 한 때 톤당 9,307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유럽과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 부담감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조정받는 양상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감종가는 톤당 9,100달러 중반대를 기록하며, 23일 거래에서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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