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에 따르면 미국 금리 상승 속 신흥 통화들의 약세와 6.5위안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위안화 환율 등은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듯하다. 오늘 증시 흐름 주목하며 200주 이평선(1,142.20원) 테스트가 예상된다. 한편, 미국 증시는 전방위 약세가 아닌 로테이션 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연말 이후 급등한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등에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 채권 자금 유입 지속 등은 상단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 미국 경기 과열 용인 전망 속 강달러
실업 수당 지급 기간의 소폭 연장, 세액 공제 등을 통해 1.9조 달러 대규모 부양책은 과열을 용인하겠다는 미국 정책 당국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는 상대적 미국 강세에 대한 기대(올해 미국은 주요국뿐 아니라 중국보다 높은 성장률)와 미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긴장감 그리고 위험기피 등을 모두 자극하며 강달러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달러 지수는 120일 이평선(91.6)으로 지난해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상향 돌파했다.
미국의 단축된 회복 사이클에 대한 인식 속 미달러는 지지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글로벌 ‘정상 생활’ 복귀와 동반 회복의 구간에서 달러화는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물론 예상외 단축된 사이클(미국의 빠른 금리 인상 시점 도래)에 ‘정상’ 복귀의 기쁨을 누릴 시간이 길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