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하락…톤당 8,800달러대로 내려 앉아

전기동價 하락…톤당 8,800달러대로 내려 앉아

  • 비철금속
  • 승인 2021.03.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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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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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워데이션 축소 등 공급부족 지표 점차 정상화
LME 재고 5거래일 연속 증가…가용재고 1월초 이후 최대

전기동 가격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톤당 8,9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 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97.5달러 떨어진 톤당 8,89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94달러 하락한 8,87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공급 부족 상황을 나타내던 지표들이 3월 초순 정상화되고 있다. LME 전기동 시장의 백워데이션은 계속되고 있지만 톤당 50달러를 넘었던 현물 프리미엄이 18달러로 축소됐다. LME 전기동 재고량은 소폭이지만 5거래일 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가용재고(on warrants)는 1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 또한 전기동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ICE 달러인덱스 선물은 전일 최고점(92.33)에서 다소 낮아진 91.9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열흘 사이에 급격히 상승하여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달러 상승의 배경이 되었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 1.6%를 넘었다가 이날 1.5%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떨어지긴 했지만 재무부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최근 6개월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러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조만간 FOMC 회의를 통해 진정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달러화의 최근 상승세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증시는 전일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주춤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중국의 한 선물회사가 다량의 매수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소식도 들리면서 전기동 가격은 오후거래에서도 약세를 보이면서 톤당 8,80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미국 증시는 금리 안정세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비철금속 가격 반등에는 힘이 실리지 않은채 장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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