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에 따르면 온건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확인 속 약달러에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듯하다. 잇따르는 선박 수주와 함께 온건한 연준 스탠스 확인은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변동성 지속과 4월 배당 역송금 시즌 경계는 낙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오늘 증시와 증시 외국인 주목하며 1,120원대 초·중반 등락이 예상된다.
■ 온건한 FOMC, 전망 말고 실제
새벽 FOMC 회의 결과에서는 기존 정책을 동결한 가운데, 경제 전망은 상향했으나 점도표를 통한 금리 인상 시점은 앞당겨 오지 않으며 연준의 ‘유연한 물가 목표제(FAIT)’ 하에서 연준의 인내심을 확인했다. 성명문에서는 경제 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나 통화정책 가이던스에는 변화가 없었고, 경제 전망은 2021년 6.5%(4.5%), 실업률은 2021년 4.5%(5%), 개인소비지출(PCE)인플레 2021년 2.4%(1.8%)로 변경하는 등 올해와 내년을 상향했다. 점도표는 지난번보다 2022년과 2023년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위원들은 늘었지만 그 중앙값은 2023년까지 금리 동결로 유지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러한 결정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는데, 파월 의장은 겪어 보지 못한 팬데믹과 재정 여건이며, 전망이 아닌 실제를 확인하고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테이퍼링 논의 시기도 아니라고 언급했다. 금융 시장은 일단 안도하고 있으나, 향후 여건 변화가 실제로 나타났을 경우 파월 의장의 한참 전에 테이퍼링을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장은 연준에 의지하기보다 실제 경제 여건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