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에 따르면 미 국채 금리 안정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긴장 등에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이 나타낼 듯하다. 서방국가들과 중국 간 긴장 고조에 국내 환시는 당분간 위안화 환율에 촉각 세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 위안화 환율과 위험 기피 분위기 속 국내 증시와 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1,130원대 초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
■ 미·중 긴장 및 위안화
전일 서방 국가들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에 제재를 결정했고, 유럽연합(EU)의 중국 제재는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처음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경쟁자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동맹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혀왔는데, 이번 이슈가 이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 등 경제적 이슈에 직접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금융시장 반응이 직접적이고 그 강도도 강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경제적 이슈보다는 인권 등 가치의 영역에서 긴장을 표면화하면서 금융 시장 영향의 강도는 덜한 듯하다.
미·중 긴장은 숙명이고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는 경기 회복 사이클 단축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며, 미중 간 경제 이슈에 대한 대응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위안화에 대한 약세 압력도 강도를 약화될 듯하다. 다만 최근 중국이 위안화 강세 속도 조절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단기적으로 관련 뉴스에 대한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