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시대의 철강산업의 변화
전기자동차시대의 철강산업의 변화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21.03.31 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정길 교수前 과학기술영합대학원
최정길 교수前 과학기술영합대학원

자율형자동차의 대중화가 가시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빠르게 우리 곁으로 밀려오고 있다. 혁신의 상징은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이다. 테슬라는 자동차를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진화시켜나가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데이터플랫폼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1~2년 내에 완전자율주행 레벨5를 목표로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2차전지를 에너지원으로 하여 클라우드컴퓨팅과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첨단 센서들과 첨단 반도체 심지어는 전통산업인 고압 대용량 다이캐스팅이 융합된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기술의 상징이다.

심각한 환경문제로 언젠가는 내연기관들이 청청에너지 기반의 전기 또는 수소차로 대체되어야 할 것이라는 공감대는 있어 왔지만 예상 밖으로 이시대가 테슬라를 인해 빠르게 시작되고 있다. 2년내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동등한 가격의 전기자동차가 양산될 예정이고 1회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전기픽업트럭이나 대용량 화물트럭 등 상용차도 본격 생산될 전망이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GM, 벤츠, 폭스바겐, 현대, 도요타 등 세계 각국의 유수한 자동차회사들과 거대 IT공룡인 애플과 구글 등도 자율주행전기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점차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이동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빠르면 2040년에는 전기·수소자동차가 가솔린차를 완전히 대체 할 것이며 향후 매년 연평균 20% 이상의 속도로 성장 할 것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의 구현으로 삶의 질은 컨넥티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반으로 드라이빙 데이터 플랫폼으로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기후환경변화에 따른 각국의 정책적 변화를 살펴보자.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더불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를 선언하며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고 2025년까지 미국과 교역하는 국가에 탄소국경세를 적극 도입해 타국의 수입기업에 수출관세 부담금을 부과하고 자국의 수출기업에 탄소배출저감 발생비용을 지원하는데 이는 탄소배출이 많은 한국제조업에 타격이 예상된다. 

정부기관의 자동차나 트럭 등을 미국에서 제조 된 자국부품이 최소 50% 이상인 전기차로 교체 하며 2030년까지 전기차충전소 50만개를 추가하고 모든 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하고 공공 기관용 차량 300만대를 우선 전기차로 전환할 것임을 선언하였다. 

유럽연합(EU)은 2020년 7월에 유럽 수소전략 로드맵을 선언하였는데 이는 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수소경제 규모를 2030년까지 70배 확대하여 2050년 까지 일자리를 100만개로 증가시키는 것이며 또한 각종 교통수단부터 제조업까지 청정에너지로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정책의 근간에는 한국,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들이 화석연료로 생산된 경우 고관세를 부과해 수입을 규제하고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며 청정에너지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을 필두로 유럽연합과 중국, 인도, 싱가포르, 한국 등 세계 각국이 빠르게는 2025년부터 늦어도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의 판매금지 또는 퇴출을 목표로 세우고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은 이미 2020년부터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1㎞ 당 95g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하여 이를 어긴 제조사에게는 단계별로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대응을 위해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등의 재생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전기자동차의 시대로의 대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은 제조업의 주축이 되어온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산업의 지각변동을 의미한다. 자동차의 약 3만개의 부품중에 1만개 이상 줄어들 것이며 특히 엔진이 배터리로 전환되면서 엔진부품 7,000여 개가 모두 사라지고 전기자동차에는 구동, 제동장치와 차체 부품, 현가와 제동 부품, 전장 부품 등만이 남게 될 것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는 대략 1차, 2차, 3차업체를 포함하여 약 만여 개 안팎으로 추정되며 그중 엔진부품업체는 약 20%인 2,000여 개를 차지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전기차 생산량을 늘려감으로 2030년에는 생산직의 40%만 회사에 남게 될 것을 예측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고심하고 있다. 물론 어느날 하루아침에 내연기관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기자동차가 늘어나면 전력사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이를 공급하기 위한 전력생산이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급속히 대체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앞으로도 내연기관과 전기차는 함께 갈 수밖에 없을것이며 내연기관은 고연비, 고효율화를 위한 성능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꾸준한 대비를 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제품 생산이 아닐 경우 고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현실화 될 것을 대비하여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 생산을 꾸준히 늘려가야 할 것이며 이에 따른 풍력발전부품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이므로 철강업계는 이를 예측하고 내수 및 수출의 새로운 시장 창출에 대비하여야 한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의 차체 뒷부분을 구성하는 70개 부품을 6,000톤 고압다이캐스팅으로 일체화하여 주조하는 공정혁신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수요 창출이 될 수 있다. 향후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장부품과 고성능반도체 수요 또한 급격히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앞으로 쇠퇴할 산업분야와 새롭게 떠오를 분야를 자세히 조사 예측하여 모든 기업들이 이에 적극적인 대비를 해 나가야 할 때인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