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價, 생산 차질 영향 역대 최고

주석價, 생산 차질 영향 역대 최고

  • 비철금속
  • 승인 2021.05.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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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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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톤당 3만4,462달러 전주比 14.4%↑
반도체용 솔더 수요 증가…주요국 생산 차질

최근 주석 가격이 반도체 산업 호조와 주요 생산국들의 생산 차질 영향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6일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 주석 가격은 톤당 3만4,462달러로 전주 평균가 대비 14.4% 오른 상황으로 LME 주석 가격 역대 최고치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주석 가격에 강한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주석 시장은 솔더(Solder) 수요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난 2월 글로벌 반도체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컴퓨터, 태블릿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른 전자제품 제조업들의 수요가 주석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위해 주석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석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또한 전기차 생산이 늘고 미국 주택건설이 늘면서 주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4월 중순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환경감사로 인해 대부분의 주석 제련소들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빡빡한 공급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주석 생산 3위의 말레이시아 MSC는 노후화된 용광로 이송 중에 발생된 문제로 인해 당분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단기적으로 약 500톤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며, 생산 정상화까지는 향후 9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업체 CRU는 올해 주석 수요에 비해 공급이 8,000톤 부족하다고 진단했으며, 3년째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간 주석 소비량은 약 36만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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