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생산∙수출 호조…내수는 전년比 감소
상반기 자동차 생산∙수출 호조…내수는 전년比 감소
  • 박준모 기자
  • 승인 2021.07.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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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호조로 수출 크게 늘어
내수판매, 지난해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역기저효과 발생

올 상반기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지만 내수판매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 판매 호조에 따라 생산과 수출이 증가했지만 내수판매는 지난해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내수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수출대수는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수출금액도 2014년 상반기 이후 최고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했지만 글로벌 시장 판매 호조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출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생산은 부품 수급차질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및 수출 호조 등의 효과로 지난해보다 11.5% 증가한 181만4,510대를 기록했다. 2010년 상반기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를 시현했다. 

내수에서는 전년 동기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발생했으며 부품 수급 곤란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 등으로 2.1% 소폭 감소한 91만904대가 판매됐다. 지난해보다 판매가 줄었지만 역대 상반기 중 두 번째 판매기록 달성했다. 

국산차는 친환경차와 CDV(승합용 미니밴) 판매가 확대됐지만 자동차 반도체 수급 애로 및 역기저효과 등으로 5.5% 감소한 74만9,988대가 판매됐다. 수입차는 독일계, 유럽계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17.7% 늘어난 16만916대가 팔렸다.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판매가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으며 글로벌 판매 확대가 나타나면서 27.9% 증가한 104만9,658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도 49.9% 크게 늘어난 236억1,000만달러를 올렸다. 부품 수급 곤란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이 현지 전략차종을 출시하는 등 상품 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글로벌 현지 시장의 점유율 상승으로 수출이 늘어났다.  

특히 미국 내 현대기아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8.1% 증가하며 각 사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량 기록했다. 또 SUV 판매량이 28.3% 증가하며 수출 강세 지속됐으며 트레일블레이저, 스포티지, 코나 등 소형 SUV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또한 GV 70, 아이오닉5 EV 등 신규 차종의 수출호조와 XM3 수출 본격화도 올 상반기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수출 주력 품목이 SUV 및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수출 품목 구조의 고도화가 수출단가 상승을 견인했다. 

친환경차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내수와 수출 모두 반기기준 최다 판매를 달성했으며 수출액도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68.9% 증가한 15만7,567대, 수출은 37.1% 증가한 17만2,921대를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전체 자동차 판매 중 17.3%를 차지했다. 

전기‧수소차 등 전 차종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시현했으며 전기차는 6월에 1만대, 수소차는 4월에 1,000대를 돌파하며 월간 최다 판매대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업체들의 신차 출시 및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지속 확충 등이 판매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도 신차출시(G80 EV, EV6, 싼타페 HEV 등)가 예정된 만큼 친환경차 판매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차는 하이브리드차(+24.6%), 전기차(+81.9%), 수소차(+69.1%) 판매 확대로 37.6% 증가한 9만6,269대가 판매됐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197.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323.5%), 전기차(+64.6%) 판매 호조로 162.6% 증가한 6만1,298대가 팔렸다. 

친환경차 수출은 역대 최다 수출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37.1% 증가한 17만2,921대가 수출됐으며 수출액도 51억2,000만달러로 61.8%가 증가했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차 수요 확대, 미국과 유럽의 CO2 규제 강화 및 수출 모델 확대가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자동차 부품은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현지 공장 가동률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세를 시현함에 따라 미국, EU 등 국내 기업이 진출한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3.6% 늘어난 1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6월 한 달 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한 32만5,763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38.1% 증가한 17만4,964대로 집계됐다. 반면 내수판매는 19.4% 감소한 16만5,759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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